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誤導八의 빈티지禮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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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영만 작성일16-08-18 18:37 조회1,5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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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초보시절 오디오를 고를때 나름 전공을 살려 합리적인 선택을 할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려사항이 앰프나 스피커의 스팩을 고려하였습니다.

 

- 앰프의 THD(왜율-이것이 작을 수록 찌그러짐이 적습니다.) 0.05%보다 0.025%를 고르려고 하였고,

- 주파수 특성이 20Hz ~ 20,000 Hz ± 1dB 보다 20Hz ~ 20,000 Hz ± 0.5dB를,

 

- S/N(신호대 잡음비) 가 95 dB 보다 100 dB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스펙을 고려한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들어본 소리에 대한 느낌은 수치가 좋다고 듣기 좋은 소리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터득한 것이 스펙은 기술적 참고지표이지 개인의 감성이 좌우되는 소리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왜율이 10배나 큰 0.2% 마란츠 10B가 더 좋고, 위에서 언급한 WE143 앰프의 주파수 특성도 50~15,000 Hz인데도 더 듣기 좋았고, 심지어 70Hz~13,000 Hz ± 3 dB인 알텍755A가 더 듣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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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수치만을 생각한다면 현대기기가 그것도 하이앤드가 더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이앤드적인 음질을 좋아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수준으로 시스템을 갖추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시스템 가격의 10배이상을 투자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싸고(?) 좋은 소리를 내주는 빈티지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빈티지는 가꾸면 가꿀수록 소리로 보답합니다.

어찌 비싼 하이앤드을 사더라도, 그 비싼 것을 기술도 부족하고 아까워서 나에게 맞는 소리로 튜닝할 수 있겠습니까?

 

REN 904 프리의 기가 막힌 바이올린의 느낌 때문에 몇 달간 인두와 씨름하면서 급기야 머리카락 굵기의 선을 트랜스에 두세번 다시 감다가 무리해서 일생 처음으로 병원신세도 져보고,

우드혼 만든다고 몇개월 아파트 베란다를 자작나무 미세분말로 도배를 하고, 소음때문에 인근 들판에 가서 작업하고 했어도 내가 만든 혼에서 魂이 깃든소리를 기대하면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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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다 부질 없는 것임을 알지만,

피아노 뒤에 따라나오는 영롱한 물방울 같은 터치음을 듣다보면, 지난 겨울 몇 개월간 튜닝한 클랑앰프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고,저항 어테뉴에이터 없는 288드라이버에서 나는 투명한 알텍음때문에 가슴에 담이 결릴정도로 굵은 코일을 사용한 네트워크를 만족할 때까지 다시 감았던 일들은, 빈티지 시스템만이 가지는 취향에 따라 가다듬는 매력입니다. 경험적으로 볼때 빈티지 시스템은 그저 좋은 소리는 들려주지 않습니다.

피아노의 영롱한 터치나 바이올린의 야리야리한 중고역, 첼로의 자연스런 중저음, 여자가수의 심금을 울리는 예쁜소리들은 그져 갖어다 주지는 않습니다. '몸부림치며 갈구할 때'만 조금씩 맛을 보여주곤합니다.

 

삼복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나는데 하루종일 그것도 휴일마다 828통 안에 머리를 처박고 흡음제 전쟁을 몇주간하더라도, 초고역 보강을 위하여 갖가지 트위터와 콘덴서와 싸움이 6개월이나 전쟁하기도 하고,빈티지 시대에 만든 오래된 앰프를 사서 오바홀 하느라 새벽을 꼬박 세우는 날이 몇개월 지속되어도,멈추지 않는 샘물처럼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오도팔 - 오디오를 잘못하는 팔픈이 -이면 어떻습니까?

음악보다 오디오 소리를 튜닝하는 재미로 오디오를 한다고 해도 어떻습니까?

지금 울리는 이다헨델이 연주하는 '지고이네 바이젠'의 감성어린 바이올린 소리을 위하여 골 백번 고처본들 또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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