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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채널 디바이더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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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alogue 작성일16-10-27 12:14 조회1,98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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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로 3웨이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습니다.

코일도 철심과 공심으로 해보고 콘덴서도 대여섯번은 바꿔보면서 음질 튜닝을 했습니다.

정말 100번도 넘게 시정수와 부품을 손댄거 같습니다. 그때마다 달라지는 음질에 놀라기도 하고 낙담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파란 만장한 얘기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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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네트워크를 떠나 멀티 앰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채널 디바이더는 액티브 방식으로 진공관이나 TR로 만든 것인데 이런 증폭회로는 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전기가 사용되어 잡음과 노이즈 유입이 될수 있어서 음질상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콘덴서 1개와 코일 한개를 사용하는 1차 필터로 저음과 중고음을 나누어 각각의 파워앰프로 보내는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프리 출력단에 코일과 콘덴서를 사용해서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콘덴서는 용량이 쉬운데 코일 용량이 수백 mH 이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니켈코아 트랜스를사서 코일을 풀고 감아서 LCR 미터로 재가면서 용량을 맞출까 생각 했습니다. 소리전자서 구할려고 보니 아주 작은 코아 밖에 안보여서 이베이를 뒤져보았는데 마땅한게 없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예전에 네트웤크 만들 때 드라이버 음압 감쇄용 트랜스 볼륨이 생각 났습니다. 코어에 코일을 감고 중간 탭을 내서 드라이버로 가는 음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회로를 아는 분이면 이런 방식은 탭 위치에 따라 임피던스가 변해서 네트워크에서는 사용이 문제될 수 있다고 생각 하실 겁니다. 한채널에 동일한 트랜스 두개를 이용하면 정임피던스 상태서 음압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회로는 제공해주신 분의 허락이 있어야 하기에 공개하기 그렇습니다. 추후에 허락이 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 감아둔 트랜스를 가져다 헨리값을 재봤습니다. 역시 필요한 헨리값에 택도 없이 부족합니다. 그렇게 낙담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가지고 있는 매칭트랜스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를 전부 꺼내서 재보면 원하는 값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가지고 있던 승압 트랜스는 값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아서 쓸일이 거의 없고 매칭트랜스와 600대 600 트랜스가 그래도 근접한 값이 나와주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가 예전에 사둔 피어리스 매칭트랜스에서 원하는 값이 아주 근접하는 헨리값이 나오더군요.

 

이제 케이스가 문제입니다. 마땅한 철케이스를 구해야 했는데 이게 쉽지 않아서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답을 못찾고 다이소에 들렀습니다. 마참 적당한 케이스가 보이더군요. 가져와서 보니 좀 작습니다. 거기다 트랜스 두개와 콘덴서 2개를 우겨 넣을려고 보니 간신히 들어가긴 하는데 납땜 작업이 불가능해지더군요. 이 케이스는 안되겠다 싶어서 포기하고 다른 케이스를 찾아보려고 하다가 문뜩 아! 참 바보가 따로 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 더 사서 모노모노로 만들면 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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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 사서 만들어 봤습니다. 드라이버용 앰프는 출력이 작은 45 싱글이 적당할것 같아서 꺼내서 정류관 빼고 히트런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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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런 하는 동안 사둔 전복을 꺼내서 구워서 와인 한잔 곁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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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에 까망까레에 멀티앰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연결하니 중고음이 너무 쎄서 약간 음압 줄이는 세팅을 하고 들어보니 험이 나네요. 중고음의 험이야 그렇다쳐도 안나던 우퍼에서 까지 함이 나서 고민이 순간 되더군요. 자세히 보니 패시브 채널디바이더 박스가 필드 전원트랜스 옆에 있더군요. 그래서 거리를 두니 험은 사라집니다. 험이 사라지고 나니 고음에서 찌 하는 소리가 거슬립니다. 경험상 이건 전원 험인거 같아서 45 앰프를 접지가 분리된 오디오 라인에 연결하고 극성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잡음이 한결 줄어들더군요.

 

멀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막상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더군요. 일단 네트워크 보다 변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음을 통제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소리도 내트워크 보단 더 생생하고 좋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댓글목록

박태훈님의 댓글

박태훈 작성일

패시브채널디바이더를 만드셨군요.
저도 오래전에 시도해본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의 크로스오버 계산기를 600옴 정도로 정하여 계산하여
2차 필터를 구상했었습니다. 아마  7-8년전 쯤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도 역시 잡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요. 역시 이건 안되나보다 해서 포기한적이 있었는데
기여코 해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송선생님도 이를 권유하시더군요.
코일을 한번 구해서(만들어서)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문제는 240mH정도의 코일을 만들어내는 일인데요. 저로서는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겠지요.

박태훈님의 댓글

박태훈 작성일

아참 예전에 사용한 코일은 180mH(일본제 쵸크 코일)를 사용했어요. 만들기가 쉽지않아 집에 있는 것을 찾고 찾아 겨우 구한게
그것밖에 없었어요. 이게 잘 안맞았을수도 있습니다.

송영만님의 댓글

송영만 작성일

와인에 전복안주... ㅋ~앙~
파부침주(破釜沈舟)....
그토록 애쓴 네트워크를 버리고 다시 돌아가지는 않으시겠다고요.ㅎㅎ
하지만, 네트워크에 모든 것이 경험하셨으니 그 고생 헛되지 않으실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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