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콘덴서 리키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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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alogue 작성일16-12-21 20:37 조회2,696회 댓글0건본문

빈티지를 하다보면 가장 문제되는게 부품의 열화로 인한 고장과 트러블입니다. 험이 나거나 잡음이 생기고 심하게는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빈티지 부품이라고는 하지만 트랜스와 저항 그리고 콘덴서 중에 문제의 십중 팔구는 콘덴서 입니다. 사실 트랜스가 고장나거나 저항이 타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흔치 않은 일이고 무엇보다 쉽게 체크가능 합니다.
빈티지 앰프가 트러블이 생겼다면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콘덴서의 불량 때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특히 빈티지 시대에는 얇으면서 평평하게 금속을 펴는 기술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절연재료들의 성능이 좋지 않았습니다. 실례로 현대에 만들어진 필름 콘덴서는 물리적인 충격으로 손상되는 경우를 뻬고는 리키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문제의 대부분은 바로 콘덴서입니다. 아예 용량이 안나오는 완전히 맛이 간것은 쉽게 체크가 되는데 리키지가 있는 경우는 쉽게 찾아내기도 힘들고 찾아도 체크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자는 테스터기로 콘덴서의 용량을 재서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 얘기 입니다.
실제 리키지가 어느정도 진행되어도 콘덴서 용량은 테스터기로 쟀을 때 수치가 별로 변하지 않습니다. 표면에 표기된 용량이 다 테스터기로 나온다고 해서 리키지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리키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콘덴서 리키지를 체크하는 리키지 테스터라는 전문 측정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예전부터 리키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에 마침 리키지가 어떤 것인지 알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어서 그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필드 코일 전원부를 점검하고 새로이 초크 트랜스를 추가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느지 확인하기 위해 필드코일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서 전원을 넣었습니다. 정상이 260V 가 나와야 하지만 부하가 걸리지 않아서인지 400V 넘게 나오더군요. 필드 전원부스위치를 내리고 나서도 전압을 재보면 여전히 높더군요. 이 필드 전원부가 듀얼모노 구조인데 이상하게 한쪽은 스위치를 끈 상태서도 전압이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데 다른 쪽은 전압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더군요. 양쪽 똑같은 부품으로 동일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필드 스피커를 연결하고 전압을 재보니 전압이 빠르게 떨어졌던 채널이 전압이 정상이었던 쪽보다 5V 정도 낮게 나오더군요. 리키지(Leakage)라는 단어의 뜻이 누설이라는 것이고 보면 전기가 어디론가 새버린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콘덴서가 전기를 저장하는 독이라고 한다면 이 독에 금이 가서 물이 조금씩 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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