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어 더욱 감동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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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징공관라지오 작성일17-01-16 23:24 조회1,431회 댓글3건본문
이번에는 이야기가 있어 더욱 감동스럽게 들었던 영화속의 음악이야기를 좀 해볼라 합니다.
소싯석 애인을 만났을 때 들었던 노래를 어쩌다 듣게 된다거나, 뻔한 사랑노래의 가사를 곰곰히 음미하다 보면
자신의 일인 양 곧잘 감정이입이 되곤 합니다.
저의 경우 그렇다는 것이구요^^
이렇게 음악 때문에 감동을 받게되지만, 영화음악 아니 음악영화 를 통한다면 그러한 느낌이 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음악은 곁두리였고, 연애질 하는거 보려 교복 벗어던지고 들어가려 했던 진추하의 "사랑의 스잔나"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거의다 보셨겠지만 그러다 80년중반에 모짜르트를 소재로 한 "아마데우스"에서 영화나 음악만으로는 접할수 없는 그런
무한 감동을 저도 처음으로 맛보았기에, 이어 나온 "가면속의 아리아"도 당연 보게 되었는데, 돌이켜 보면 여기서 처음으로
말러를 조금이나마 맛보게 된 것이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RTVUksKqtLM 제가 제일 멋있게 보았던 장면과 배경 음악인데
빗속에 은은히 흐르는 곡은 상황과 곁들여 너무 잘 어울리죠!!
코메디같은 영화였지만, 막판 찡한 해피엔딩과 더불어 시원한 오케스트라의 대편성으로 짠한 감동을 주었던 "더 콘서트"
이영화는 제가 한번 보고 스토리와 음악 모두 너무 좋아서 가족 전부 데리고 다시 보러 갔던 영화입니다.
물론 처음보는 것처럼 연기했더랬지요^^
아래 10여분을 위해 한시간 반을 기다린, 대미를 장식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음질은 좀 그렇습니다만..
연주자들이 처음에는 좀 헤메다가 슬슬 한가락씩 했던 예전의 기억으로 돌아와 역시 무한감동으로 끝을 맺는데요,
이런 감정이란 이렇 듯 영화속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기에 더욱 진국으로 전달된다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PLrkT2cVU
이후 3극관 싱글에 755a로 한번 더 감상했던 로만폴란스키 감독 "피아니스트"에서 쇼팽의 연주곡은 그야말로 슬픈
감동을 다시 안겨주었더랬는데, 위에 유튜브 동영상 외에 쇼팽의 녹턴도 잠시 감상해 보시겠는데요,
또한 이영화는 음악으로나 영화로나 제가 최고로 치는 명작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NWgfDD-M1E
오래전 출장차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 길거리의 여자집시가 바이얼린으로 들려주었던 녹턴 20번은 그때까지 들었던
너무도 슬프고 애절한 제 인생 최고의 연주였기에, 당시 발걸음을 돌리지 못해서 일행과 떨어진 기억도 있네요.
분위기상?? 당시 우중충한 날씨속 슬픈 표정의 집시 연주 만큼은 몰입시키지 못한.. 사라장의 바이얼린 버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sRup1iD_ME
이후 "어거스트러쉬" "피아니스트의 전설" "비긴어게인" "원스" 등 웬만한 음악이 곁들여진 영화는 이왕이면 극장에서
우선해서 보았고, 재즈를 좀더 알아볼까 해서 관람하게 된 "위플래쉬" 그리고 역시 재즈연주가 곁들여진 며칠전의
"라라랜드"까지..
좀 더 범위를 넓혀본다면, 박중훈 안성기가 연기하여, 우리네를 감성에 젖게 만든 "라디오스타" 그리고 "복면달호"도 있고요.
한 10번 들으면 생각보다 귀에 짝짝 달라붙고 입에서도 술술 맴도는..
좀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만, "복면달호" 중 차태현이 부른 이차선다리라는 노래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h-Iz5F3Bcs
바쁘다는 핑계로 클래식 연주회나 뮤지컬같은 것을 자주 찾아가서 볼 기회는 없지만, 클래식이던 재즈던 가요이던 장르야
어찌 되었던 스토리가 살아 있는 영화와 함께 하는 음악이란 우리의 가슴속에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런지~
그리고 그것은 음악회의 실연 처럼, 영화관의 좋은 음질 역시 한몫 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다 아시는 장면이시겠지만 제 기억에 영화 시작하자 나오는 것같은데, 눈 덮힌 밤길을 마차가 황급히 내달릴 때
도입 되었던 곡이죠. 모짜르트가 죽어가는 장면에서 였나요? 아무튼 그냥 마치기 서운하여 "아마데우스"에 씌인곡
하나 더 링크해 볼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lC1lRz5Z_s&list=PL49302DB4BB9EA77C
댓글목록
Analogue님의 댓글
Analogue 작성일쇼팽곡 잘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읽으니 더 음악이 와닿네요.
송영만님의 댓글
송영만 작성일
저도 영화관에서 'The Concert'를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줄거리는 코믹스럽지만 내용은 슬프고 아름다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속에서 구 소련의 압제에 희생된 여류 바이올린이스트 '레아'의 딸인 '안느 마리 자케'(멜라니 로링 분)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의 연주를 실연만큼 감동적으로 들었습니다. 전편에 흐르는 붉은 광장이며, 볼쇼이극장, 파리의 사틀레극장 모습도 시각적 감동을 전해주는 수작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국내 흥행에는 실패하였습니다.
또 위 유튜브영상에 나오는 '피아니스트' - 숨어지내다 발각되어 죽음의 길목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독일군장교 앞에서 피아노연주 때문에 살아나고...또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을 살려준 장교의 주검을 스크린하는 장면은 전쟁의 참담함을 전해주고 있어 잊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모짜르트는 '깊이가 없고 까플고 나댔다'는 편견을 깬 '아마데우스'는 모짜르트 음악중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만을 정선하여 모짜르트를 다시 듣게하는...등등,
영화속에 음악은 평소 음악만을 듣는 것보다 몇배 더한 감동을 안겨주곤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The Concert 링크 된 동영상의 4분 24초가 클라이맥스인데.. 딱 저 타임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렀던 기억이..
두번째 가족과 볼때는 울지 말아야 한다며 일부러 딴데로 눈을 돌렸지요.
사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코메디도 아니고 심형래감독의 용가리급 영화겠구나 했더랬는데..
중반부터는 슬슬 몰입이 되더니 결국 용이 승천하는 디워급으로 반전되었죠.
관객수 찾아보니~
The Concert가 108,570
용가리가 약 500,000
디워가 7,855,474 명으로 나오는군요.
라디오스타가 1,590,757
복면달호가 1,507.970명, 복면달호 나름 줄거리도 음악도 좋아서 OST도 사고
상대가 저한테 전화하면 들리는 음악도 한때는 이차선다리로 했더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