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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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징공관라지오 작성일17-11-04 09:36 조회1,614회 댓글4건본문
가을을 맞이하여 다시 턴테이블을 하나 들였습니다.
이쯤이면 예전에는 연탄과 내복을 생각했겠습니다만
이제는 따스한 진공관 불빛에
치직이는 레코드의 질감과 감성이 더욱 기대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프리앰프와 2a3싱글 파워의 커플링을 전부
웨스턴 오일로 교체하고
아껴두었던 모노플레이트를 끼워서 그런지
가을날의 깊은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싶군요.
혼타입 통속에 간직 된 알텍 755a 풀레인지에
다시금 시작하는 아날로그에서는
보다 농축 된 듯 한 소리가 흘러나오네요.
처마의 낙숫물 소리가 정겨워지고~
단풍서린 계곡물에 손 대면 가슴까지 찡해질 계절..
이불을 턱밑까지 한껏 끌어올리는 밤이기도 하구요.
편안히 음악 즐기는 한가을, 한껏 누리시기를..
댓글목록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며칠전에 듀얼1019를 구하게 되었는데, 한쪽이 소리가 안나와서 캐리어를 100번쯤은 빼었다 끼웠을 겁니다.
점검하니 헤드쉘과 캐리어의 접촉불량이 확실한 것 같은데, 나왔다 안나왔다 해대니 종잡을 수가 없는지라 일단
딱고 기름치고 해도 안되서, 접촉 단자를 휘고 굽히고.. 헤드쉘 단자위 하얀 플라스틱판에 종이도 끼워도 보고..
한동안 나오다가 또 안나와서 보니 이번엔 한쪽 단자가 쇼트 났는데, 캐리어를 빼서 측정할 때는 이상무.
끼우면 쇼트, 접촉이 좋게 하느라 단자들을 너무 휘어놔서 합체시 캐리어에 있는 단자들이 너무 눌려 그 밑의
험방지용 동판에 서로 닿았더라구요.
하여 비닐을 끼워서 쇼트를 방지했는데도 소리가 나왔다 안나왔다.
하도 만져대서 요번엔 피복안의 리드선이 살짝 오픈 되었다 말았다하는 증상이네요.
알고보면 별것아닌데, 개념 없는 상태에서 이런 현상들이 중첩되니 당시에는 난감했었지요.
전에 쓰던 PE는 자잘한 문제점이 많아서, 그나마 좀 다루기 쉽다는 듀얼을 들인 것인데 그도 아닌가 봅니다.
한동안 쓰던 PL-41은 막굴려도 아무이상 없었건만~
아날로그님께서는 어찌 이런 마구 뽀개버리고 싶은 마음들을 다 극복하시고,
그런 달관과 평안의 경지에 이르게 되셨는지요.
사진 찍어놓고 보니 지저분해 보이는지라 흑백으로 뽀샵했는데, 어떤 책표지를 표절한 것 같네요^^
양해해 주시옵고, 질문을 위해 본문을 올린 것은 아닌데.. 모르는게 많기에 차제에 몇가지 여쭙겠습니다.
1. 질문을 위해 올린 사진을 보시면, 캐리어에 있는 하얀 표시선은 양쪽끝 A B의 중심에 있지 않고
왼쪽으로 1.5mm정도 치우쳐 있습니다. (보면 표시선이 없는 1019캐리어도 있던데~)
카트리지(바늘)의 중심을 캐리어의 중심에 맞춰야 하는지, 아니면 표시선에 맞춰야 하는지요?
그렇다고 카트리지를 틀어서 중심을을 표시선에 맞춘다면, 카트리지가 헤드쉘과 삐딱선을 타니 안될테고
카트리지 전체를 평행하게 왼쪽으로 밀면 중심이 표시선에 맞게는 됩니다만..
2. C와 D를 보시면 음반과 카트리지 밑부분의 간격이, 안쪽부분인 C쪽이 1.5mm남짓 더 벌어져 있습니다.
애지무스라고 하나요? 헤드쉘 수평이 맞지 않은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파이프에 붙어 있는 헤드쉘을
좀 돌리려 하니 꼼짝을 안하는데, 부러질까봐 더 힘은 못주겠고
카트리지 왼쪽에 와셔라도 끼워야 하는 것인지, 달리 방법이 있다면 좀 알켜주세요.
3. 속도(피치)조절 다이얼을 최소 - 쪽에 놓아도, 조금 빨리 돌아갑니다.
50Hz 풀리를 달고, 조절 다이얼을 최소에 놓을경우, 조금 빨리돌아가는 정도가 맞다면
아마도 풀리가 50Hz용 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요.
풀리가 테이퍼타입으로 깍여서 아이들러와의 접촉면 변경으로 미세속도 조정이 가능하게 해놨던데
하여 나사를 돌려 아이들러를 위로 올리면, 해당회전수에서의 풀리의 접촉부분이 가늘어져 속도가
줄어들긴한데 최대로 올려도 아직 빠르게 돌아가네요.
무거운 스테빌라이저를 올러놓거나, 아이들러를 사포로 조금 갉아내면 될 것 같긴한데요.
풀리가 50Hz 용이라면, 60Hz용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두터울텐데 확인할 방법이 있는지와
60Hz용을 어디에서 구입가능한지도 여쭙습니다.
전에 쓰던 PE의 풀리는 50Hz용을 깎았던데, 국내에 돌아다니는 1019는 대략 몇 Hz용 인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당초부터 피치조절 다이얼을 사용하게 해서 50/60Hz 겸용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요?
4. 카트리지를 아무리 앞으로 빼도 오버행이 두지점에서 공히 약간씩 윗각이 나는데요.
이럴경우 카트리지를 조금 틀어서 각이 맞게 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걍 놔두고 카트리지를
헤드쉘과 수평으로 유지하는 편이 더 나은지요?
이와중에 오버행 한번 더 보려고 캐리어를 몇번 뺐다 끼웠더니, 다시 한쪽의 소리가 안나는군요.
몇번을 해봐도..
어쩌다 소리가 양쪽 다 났을 때는, 현재에 만족하고 캐리어를 다시는 안뺀다 했는데..
초심은 어느새 잊고~
글고 오버행게이지 랍시고 발로 그린건데 대략 저렇게 하면 되남요?
5. 뺐다 끼웠다 단자 조정 거의 열번만에, 이제 양쪽다 소리가 나오네요.
소리가 난다해도 접촉이 이리 약하면 아무래도 음질에 영향이 있을텐데
단자 긁어내고 BW-100은 뿌려봤고, 접촉불량 단자에 케이그같은 접접부활제를 바르면 조금 날까요?
아니면 접점에 은납을 봉긋하게 녹여서 붙이거나 걍 직결하면 어떨지..
6.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 더 추가하겠습니다.
그간 다른데 신경 쓰느라고 잘 몰랐는데, 바늘이 판에 닿는 순간부터 우우웅~우우웅~ 하는
낮은 소리가 계속 스피커에 깔리는데요.
전원노이즈같이 확실히 높낮이가 구분되는 소리는 아니고, 주기는 좀 긴 듯한 대략 1.5~2초정도..
같은 아이들러인 PE에서는 기동 시, 스피커에서 드르륵 하는 아이들러 돌아가는 잡음은
증폭되서 나왔지만 이런 소리는 나지 않았는데 와우 앤 플래터인가 그런 노이즈인가요?
노래 나올때는 다소 묻혀버립니다만 공백기에는 좀 신경이 씌이네요.
대략 나오는 턴 노이즈로 감안하기에는 좀 과한 듯한데, 한번 들리니 계속 들리게 되고~
방법이 없다면 그냥 듣겠습니다만, 기름칠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원래 1019의 특성인지
원인과 해결 방법이 궁금합니다.
저도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모쪼록 회원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자문자답 그리고 막고막의 자평 입니다.
1. 표시선 무시하고 캐리어의 센터에 맞췄습니다 - 소리차이? 못느끼겠습니다 - 하여 성공
2. 에라 모르겠다 힘주어 돌리니 조금 돌아가는군요 - 뭔차이? 없습니다 - 부러지지 않은 것만도 다행입니다.
3. 다이얼을 최소로 하고 비교해도 5% 이상 빠릅니다 - 속도차이? 글쎄요 - 하여 그냥 듣습니다.
4. 비교하느라 카트리지를 최대한 뒤로 밀었습니다 - 암만들어도? 다를바 없습니다 - 기분상 다시 원위치 했습니다.
5. 접촉면에 은납 살짝 도포했습니다 - 접촉불량개선? 그대로 입니다 - 바늘 부러지기 전에는 캐리어를 안빼려 합니다.
6. 우우웅~ 소리는 오래된거 싸게사서 그런가 봅니다 - 수리? - 배꼽이 더 커질것 같아 그냥 듣다 버리렵니다.
Analogue님의 댓글
Analogue 작성일
이미 답을 다알고 계신듯 합니다. 풀리는 살짝 길아내시면 될듯합니다.
1번은 캐리어 중심이나 헤드쉘 중심은 의미가 없습니다. 카트리지 바디가 오버행 게이지 두지점에서 격자와 펴왱하기만 하면 됩니다.
2번은 소리가 찌그러지지 않는다면 상관 없습니다. 비틀즈의 GIRL 트랙 틀어서 숨 들어마시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면 문제 없는 것입니다.
3번은 풀리 갈아내야 할것 같구요
4번은 1번답에 이미 답이 들어 있습니다.
5번은 손재주가 좀 필요합니다.
6번은 현장에서 보고 판단해야 할것 같습니다. 카트리지에서 포노까지의 라인 테스터기로 체크 해보세요.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쓸데 없는 부담을 드린 것같아 송구스럽습니다만
질문을 올리는 와중에 용어와 개념을 몰라 찾고 공부하다 보니, 결국 아날로그님의 글에로 귀결되게 되더군요.
올바른 질문을 적기위해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되었고,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듯" 하신 말씀대로
네이버 지식백과 등에서, 이미 아날로그님께서 해주신 조언을 어느정도 득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질문을 올린 이유는,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그러나 3번만큼은 제 생각과 좀 다른데, 저는 쇠로 된 풀리대신에 고무 재질의 아이들러를 갈아내려 합니다.
고무를 깍는 편이 더 쉬울 듯 하여^^
아이들러를 한참 깍는 것보다는 풀리를 살짝 갈아내는 편이 더 용이하다는 경험적 조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한 10년 줄창 듣다보면 아이들러가 닳아서 제속도가 나오지 않을지
하여 남들처럼 아이들러가 닳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댓글의 조언도 그러하지만, 저같은 초보들이 쉽게 공부 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공개를 허 해주신
좋은 지식들(저작하신 책의 내용)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나저나 오밀조밀한 기계식 턴테이블의 매카니즘을 알아간다는 것은 또다른 재미이더군요.
그래서 "아날로그의 즐거움"이라 하셨나봅니다.
내친김에 릴데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