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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들으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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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징공관라지오 작성일17-02-26 00:22 조회2,602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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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홀효과(Pinhole Effect)라고 들어보셨나요?

핀홀의 원리는 눈에 빛이 적게 들어오게 하여 촛점을 한군데로 모으는 것인데요.

그렇게 하면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인데, 눈을 찡그리면 순간 잘 보는 경험을 하셨 듯이~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검은 안경에 무수한 구멍을 뚤어놓은 것을 핀홀안경이라 해서

시력교정용으로 사용하는데, 대신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져서 조금 어둡게는 보입니다.

 

먼저 핀홀(파란그림에서 눈앞에 구멍이 뚫린 검은 세로 줄)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사진상 앞에 핀홀이 없을 때의 빛은 점선인데, 보시면 뒤에 있는 망막에 맺힌 상의 범위가 넓습니다.

앞에 핀홀이 있을 때의 빛은 실선인데, 망막에 맺힌 상의 범위가 좁아집니다.

콕찝어 설명드리니 이해하기 참 쉽죠?

 

아시다시피 소리나 빛이나 모두 파장의 일종이고 같은 굴절의 원리가 적용되죠.

파장이 길어지면 소리가 짧아지면 빛이..

소리에서 파장이 길어지면 저음이 되고 짭아지면 고음이 되고..

그렇다면 이것을 응용해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그간 우리는 커플링의 용량을 줄여본다거나, 아예 삼극관으로 바꾼다거나..

그것보다는 스피커를 12인치에서 6.5(육반)으로 .. 아니 고음만 들을라치면 구경이 작은 트윗만 연결하면

됩니다.

음원의 구경이 작아질 수록 고음이 나오고.. 고음은 저음보다 선명하니 결국 구경이 작아지면

선명한 소리가 나온다는 것인데, 앞서 말씀드린 핀홀효과가 소리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고운 채일수록 작은 모래만 걸러지고, 밀가루 덩어리를 수많은 구멍이 있는 핀홀에 밀어 넣으면 가는

국수가 뽑혀져서, 굵은 덩어리를 먹는 것보다 훨 소화도 잘되고 맛도 잘 느끼게 되는거 아닙니까?^^

세상이치 모두 같은 것,

보다 선명하고도 질감있는 소리를 위해서.. 그동안 별짓다해 봤는데 이거라고 안해 볼 수 없겠죠?

 

그래서 생각만 해보지 말고, 한번 저질러 보자 한것이.. 핀홀 스피커는 아니고 핀홀 그릴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순간~

시험삼아, 핀홀안경처럼 만들어진 작은 구멍이 수없이 뚫어진 종이를 귀에 대보니 소리가 보다 선명해 지더군요.

그런데 眼경도 썼는데, 耳경까지 쓰고 다닐 수는 없는거지요.

하여 스피커그릴을 벗기고 핀홀로 바꿔보았습니다.

홀의 구경이 작아질 수록 소리가 점점 선명해지니 이것도 신기하네요.

 

혹시 JBL의 벌집혼이란게 이런 원리가 아닌가?

참! 급하다고 석쇠 같은거 스피커나 귀에 대고 들어 보지는 마세요,

모기장 통해서 밖을 본다고 경치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듯, 망사(메시) 모양은 별효과가 없더군요.. 그런데,

굵은 밀가루 덩어리 보다는 가는 면발이 더 맛있고 구수 하 듯, 소리의 질감은 망사도 괜챦은데요. 

생각해보니.. 메시플레이트를 가진 진공관 소리가 더 질감이 좋다 평가를 받는 이유가 이것이었나요?

 

나이가 들면 귀도 퇴화되서 점점 고주파쪽이 잘 안들리게 된답니다.

대략 20KHz에서 안들린다고 하던데, 저같은 경우는 10K후반에서 까딱까딱 하더군요.

지금 빨리 스피커 유닛 앞의 그릴을 벗겨버리시고, 저같이 타공판을 부착하세요.

듣는 유닛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으니, 구경이 다른 몇가지를 준비해서 비교하시고 커플링같이

최적의 구녕을 선택하시면 되는데 대략 2.5mm 정도의 타공판이면 됩니다.

그리고 유닛의 구경이 커질 수록 홀 지름이 작아져야 하는데, 대신 홀의 개수가 늘어나니 정비례 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들리던 소리도 아주 선명하게 들리는데 이거 공짜로 소개하기 아깝지만.. 특별히 회원님들에게만ㅋㅋ

좀더 선명하고도 촛점 맺힌 소리를 들으시려면, 남은 타공판을 귀에 대면 효과 두배가 되지요.

 

이 신기한 현상을 한번 더 객관적으로 검증하려, 아까 AR을 듣고 계시는 동호인 댁에 가서 스피커 앞의 그릴을

타공판으로 바꿨더니,

좀 뻥치면~ 곰삭은 AR의 소리가 바로 B&W 다이아몬드 시리즈로 바뀌어버립니다.

쥔장께서는 그동안 트윗이 죽어있었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 하시더군요.

아! 대신 그전보다 볼륨은 조금더 올리셔야 합니다.

앞서 핀홀의 원리로 빛이 조금 들어오게 되서, 좀 어두워 보인다 말씀드렸죠?

마찬가지로 소리도 조금 작게 들리더군요.

못믿으시겠으면 한번 해보시고요ㅎㅎ

 

댓글목록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755A를 평판과 우측 사진상의 웨스턴타입통에 번갈아 넣어 듣는데..
그릴을 아마포? 기억이 가물한데.. 원두커피 담아두는 두터운 천 말입니다.
가는섬유가 많이 붙어 있어서, 이게 강아지털 빠지 듯 잘 빠지네요.

그릴천을 전면 배플 뒤에 붙이고 여기에 바로 유닛을 달았더니
그릴천이 755A의 끈적한 에지에 달라붙어서 그야말로 털복숭이가 되었네요.
팽팽했던 천이 쭈글해져서인지.. 암튼 ㅠㅠ;
그런데~
맹근지 환갑이 넘은 것이 아직도 많이 끈적거리는 걸 보니 이놈 아직 쌀~아있네요.
해서 뭘로 바꿀까 하다가 일반천보다는 뽀다구 좀 나도록 사진과 같이 알미늄 타공판으로 바꾼건데..
확대 된 사진인데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천보다는 괘안치않나요?

요런 댓글 안달려다..
오디오 하다보니 케이블 한줄 바꿨는데 시스템이 천지개벽 했다시는 분들도 계신지라..
혹시나 오늘이라도 당장 해보시는 분이 계실까봐 ㅠㅠ;
오죠쟁이들 저도 그렇고 항상 솔깃한게 문제인데.. 설마 이곳에 그런 귀 얇은분이 계실라구요.
근데 좀 그럴싸 하긴 했나요^^ㅋ

스테레오 팀님의 댓글

스테레오 팀 작성일

진공관라지오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분명 스피커 유닛 앞에 타공망을 덧붙이시면 좀더 상큼한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저는 이 현상을 다른 각도로 이야기해 보고싶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소리는 종파로 빛(횡파)과 달리 옆에 있는 물질를 진동시켜 전달됩니다.
진공중에는 공간에 매질이 없어 소리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타공망에서 상큼한 소리가 나는 이유는  소리가 타공망에 부딛혀서 타공망의 재질의 금속울림이 포함되어 들리는 영향도  클것 같습니다.
만약에 타공망을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울림판을 만드는 스프러스 재질로 만든다면 악기와 같은 울림을  들을 수 있을 것같기도 한데,
문제는 이 울림을 어떻게 듣기 좋을 만큼 컨트롤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스피커통의 재질도 예외가 될 수가 없습니다.
타공망도 알루미늄과 철판, 스텐레스와 동판의 울림이 다르고 두께에 따라 다르기에 청취환경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케이블을 교체하는 효과나 진공관 교체하는 등의 효과와 같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JBL의 537-500혼이나 175 드라이버 앞에 부착된 타공망을 오목렌즈처럼 붙여 소리의 확산과 상큼한 울림으로 상업화한 좋은 예입니다만. 금속성울림에 대한 청감의 호불호는 개인적인 간극이 커보입니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질이 좋은 스프러스 합판으로 표면에 바이올린 도장을 하여 537-500혼을 만들면 아마도 상큼하면서도 부드럽고 여운이 있는 오목랜즈 혼이 될 수도 있고,
1장만 위그림처럼 만들어 지지하는 부분을 잘 조정하면 금속성 싫어하는 분에게는 좋은 석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해보지 않으면 재질이 목재라서 상큼하지 않아서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 3333....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아니유 소리변화 없지라요..
심심푸리.. 핀홀효과를 빙자해서 걍 재밌으라 올린 순전 뻥인데~
고수분께서 글케 진지하게 받아주시믄, 저도 그럴수 있나?? 하쟎아유
내용이 너무 그럴 듯 했나본디..
오됴 중증 환자하구.. 바람에 흔들리는 왕초보자님..위 본문의 제글 절대 믿으심 안됨다 ㅠㅠ;

추신) 한 3년 잠수탔다가 星中愧老 6V6 못지 않은 보다 강력한 내용을 가지고 돌아올까요^^
준비하려면 식음전폐하고 그정도 시간은~
안말려 주시면..
여하튼, 오됴란 것이 참 요물이긴 한 것 같습니다.

스테레오 팀님의 댓글

스테레오 팀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ㅎㅎ 박선생님, 핀홀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금속 진동음이 포함된다는 애기구요.
당연히 핀홀 효과가  소리를 멀리 보내는 효과는 있습니다.
현대 스피커의 돔 트윗의 앞부분도 핀홀 효과를 고려하여 디자인 하였습니다.
방랑3년이면 10년 잠수하여 터득하시는 것 보다 내공이 더 쌓이실 턴데 왜 그러시나요.
도면도 붙이시고 심층적인 좋은 글을 올려 주셨으니 손바닥도 마주처야 소리가 나지 않겠습니까?ㅎㅎ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런가?? 긁적긁적~

스테레오 팀님의 댓글

스테레오 팀 댓글의 댓글 작성일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산소통님의 댓글

산소통 작성일

좋은 글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소리가 바뀌는지 안바뀌는지 좋은지 아닌지...해보지 않고서야
아니 해봐도 잘 모를 수있지만...
취미야..이거 저거 궁리도 해보고 걍 즐기는 재미도 있으니....
다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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