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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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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영만 작성일17-09-13 17:42 조회1,33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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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이형기​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 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희망도, 절망도,
불타지 못하는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리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쳐 새겨진 어룽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홀로 달래며
목이 가늘도록 참아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가에
내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코스모스는 지리.
 


- 이형기 시인은 1933년 출생하여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숙환으로 별세하기 까지 많은 수작을 남기셨다. 특히 자연 속에서 삶의 애환을 시어로 승화시켜 저만치 떨어져 보면 비오는 날에 창가를 통하여 보는 수채화처럼 그리움과 몸부림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갈등과 체념이라는 명제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많은 시를 남기었습니다.

 

댓글목록

Analogue님의 댓글

Analogue 작성일

좋은 시 잘 봤습니다.벌써 가을이네요.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송선생님께서도 시를 한수 지어 보시지요.
You can do.. Yes you can
이왕이면 손수 지으신 시를 감상하고 싶나이다.
음악생활 30년이면, 노래의 가사는 물론 시 또한 읖으셔야 하거늘..
겸손하시거나 귀챦아 하시면 아니되옵나이다.

샘플로 제가 지은 시귀 한소절..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나쁜짓을 하면은~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우리에게 들키지~
밤에도 낮에도~ 느낄 수 있는 눈과 귀가 있다네~ 우리의 징공관라지오~
꼬리곰탕 사장님 들으셨나요?

산소통님의 댓글

산소통 작성일

갈등과 체념이라는 명제...
무거워지는군요

Analogue님의 댓글

Analogue 작성일

갈등에서 체념보다는 승화로 가고 싶은데 미음 뿐이고 현실은 체념으로가리고 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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