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이어 쇼(eyearshow)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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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테레오 팀 작성일16-11-02 12:27 조회689회 댓글0건본문
아마 음향기기 전시회에 갔던 기억이 아스라하다.
뷰스도 엉망이었고 그러한 공간에서 청음이 되지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컷던것 같다. 오픈된 뷰스공간에서 소음과 함께 듣는 청음은 무의미하였다. 그저 아이쇼핑에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었다.
그러한 내가 새로운 음향기기 정보를 외면할 수 없었고, 주위의 권유 때문에 10여년만에 외출인 것이었다.
'10여년만의 외출...'
그동안 하이엔드와는 벽을 쌓고 지냈다. 간간히 귀동냥한 청취느낌 역시나~ 였다. 힘차고 스피디하고 양감이 좋은 반면에 거센듯한 음이 싫었다. 특히 고역 끝이 삐쪽거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런데 10년만에 구경하고 청음해본 느낌은
'아! 하이엔드도 참 많이 발전하였구나'이다.
진공관앰프와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음이 가다듬어 졌고 거기에 빠르고 박력있고 하이엔드 특유의 음장감과 정위감있는 소리들이 압도한다.
전시공간과 시청공간도 분리하여 시청실을 만든 것도 커다란 발전이었다.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좋은 시스템이 많았지만 그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B&W 800 시리즈이다.
80년대 DM시리즈 부터 801까지 또 아직도 가지고 있는 실버시그니쳐 25 유닛으로 자작한 스피커까지 내 스피커 취향의 일부였던 B&W여서 그런지 관심깊게 청취하였는데, 상큼한 느낌으로는 아마도 은선선재의 인터케이블이나 스피커선을 사용한 것처럼 신선하고 청량감있는 소리이다. 은선 탓인지 아니면 70K Hz 까지 커버한다는 트위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중고역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머리을 앞으로 내밀고 엉덩이가 뒤로 들어가 엉거주춤한 느낌은 있지만, 까다로운 오디오 지식이 없어도 가정에서 수준 높은 음악을 즐기에 충분한 생각은 든다.
또 다른 관점에서 관심을 끈것은 Boenicke Audio의 작은 스피커이다. 인클로져를 미로형으로 설계하였고, 보이스코일의 구경을 크게하여 저음 재생이 극대화한 이 작은 스피커가 눈낄을 끌었다.

관심을 끈 아날로그 턴테이블은 몇년전에 시청한 초고가의 카나다산 kronos Audio이다. 두개의 모타를 정회전과 역회전시켜 두 회전체의 관성에 의한 오차를 컴퓨터로 수정하여 정속으로 돌리는 초호화 시스템이지만 귀로는 정속성이 음악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4인치 유닛에 아카펠라혼은 붙인 시스템도 보였다. 언젠가 지인에게 4인치에 원형혼을 달아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한 적이 있는데 상품화된 것이 사람의 생각은 똑같다는 느낌이 들어 홀로 미소를 짖기도..ㅎㅎ

통로에 음반 판매코너에 등장한 이색적인 포스터 '미술과 음악의 공존...'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발전된 오디오 쇼이고 시청실에서 들었던 앰프와 스피커들도 대부분 훌룡한 시스템들이다. 따지지 않고 집에 들여놓아도 수준이상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런데도 빈티지에 익숙한 귀로는 찬란한 소리는 있지만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가격은 뒤에 0을 하나 제외해도 비싸다는 느낌은 난 항상 빈 호주머니라서 그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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