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 904 프리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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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영만 작성일16-09-12 11:23 조회7,556회 댓글9건본문
개인적으로 마란츠7를 오래 쓰다보니, 단아하고 절제된 듯한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취향이 마란츠적으로 고정되어버렸습니다.
알텍A5도 마란츠 음으로 튜닝하여 오랜세월을 들었고, 동호인 집에 방문해도 마란츠 앰프로 재생하는 소리가 더 좋게 들리니 마란츠 편향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마란츠 편향을 뛰어너머 귀를 솔깃하게 하는 애잔한 음색의 프리앰프,
미국관 중에 26도 이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음색입니다.
특히 약간 어둡고(사실 마란츠도 어두운 소리지만) 곱고 애닯은 그래서 한번 들으면 오래동안 귓가에 남아있는 그런 소리입니다.
유럽계 명관들은 음색은 좋지만 값이 만만치 않아 사용하기 쉽지 않은 경우에,
이 ren 904 프리앰프를 매칭시키면 미국계 앰프도 유럽계 명관처럼 애잔한 음색으로 변합니다.
ren904관을 사용한 클랑필름에서 만든 유일한 앰프가 V001b인데, 국내에 몇대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클랑필름 극장용 앰프의 초단에는 거의 이관이 사용되었을 정도로 독일인이 사랑한 관입니다..
클랑에서 만든 V001b는 자기 바이어스 방식으로 플레이트에 140v정도를 공급하고 전류를 흘리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는데 반하여 시중에 자작된 앰프가 몇 종류는 대개가 전류를 흐르지 않는 타입인 것 같고, 고정바이어스를 걸어서 190v를 플레이트에 공급하거나 또는 플레이트 초크를 사용한 회로 등으로 자작되어 있습니다.
히틀러시대에 장교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는 단파라디오에 이 관을 사용하였으며, 독일의 여러 메이커들이 제작하여 소위 '국민라디오'로 불리우는 단파라다오 수신기를 보급합니다.
즉 제작사가 달라도 회로와 사용부품이 거의 동일하고 플레이트에 90v를 공급한 덕분에 이관은 아직도 상태가 좋은 중고관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아래 앰프는 독일제 구형라디오에서 주요부품을 추출하고, 콘덴서와 저항등은 독일제 동등한 것으로 구하여 만든 프리앰프입니다.
출력트랜스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회로이고, 플레이트에 90V를 공급하여 애잔한 음색특성을 극대화하였으며,오리지날 라디오회로에 사용된 제로바이어스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관의 단점은 진동과 노이즈에 취약하여 심지어 공간의 울림까지도 관에 침투하여 증폭하는 예민한 관으로 일반 콘형스피커에는 사용에 무리가 없지만, 알텍처럼 고능률 혼형스피커에는 진동과 차폐대책을 세워서 제작해야 합니다.
댓글목록
Analogue님의 댓글
Analogue 작성일참 묘한 음색의 프리앰프 입니다. 착색인 듯 아닌 듯 그런데 음악이 귀로 들어오게 하는 앰프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이글은 올라온지 몇달 되었지만, 얼마전에 써주신 아날로그님의 ren904클랑프리 - 755a의 시청기를 보자니
ren904 프리앰프에 급관심이 가는군요.
무엇보다 어둡고도 애닯다라는 제 귀에 꼭 들어오는 수식어를 사용해 주셨습니다.
저같이 분위기 타는 남자가 뽕짝 듣기에 딱 좋을 듯한 느낌 같은데 말이지요..
혹시 26프리와 비교하면 어떤 뉴앙스의 차이가 있을런지, 그리고 혹시 저같은 사람도
맘먹어 볼 수 있는 ren904 도란스뿌리의 회로도를 어찌하면 만나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여쭙고자 합니다.
산소통님의 댓글
산소통 작성일
관의 특성도 있겠고 당연희 트랜스가 큰영향을 . . . 어쩌면 트랜스아웃픗프리특성상 쇳덩어리가 음색과 음질을 더 결정하잖나 생각합니다 20년전사운드프랙티스 잡지에 트랜스프리 기사가 뜨고 첨울나라에 유행할때 기억과 그후 메인으로 오래
자리했던 45 트랜스프리(시카고트랜스), 그외 꼼방 공제 최미용씨 모찌스프리(수터트랜스) 26프리(국내트랜스) WE396프리(HP 전류못흘리는트랜스) 등의 경험상. . .
26프린 잔류잡음최소화가 관건인데 음색이 화사하여 방향이 좀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류흘리는 직열관 프리앰픈 대개 중역이 화사해진다고봅니다
중립적소린 아닐수있는
빈**마*의 반킬 프리 처럼 캐팔에 전류못흘리는 트랜스 넣은 회로가 중립적 소리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징공관님이 원하시는. . . . 들어보진못했지만. .
Analogue님의 댓글
Analogue예 제가 들어본 26 프리도 우수에 젖은 소리라기 보다는 하이페츠처럼 화려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두분의 경험에 의한 팩트있는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26 탈락 확정으로 스트레스가 반으로 팍 줄었습니다.
어떻게 만드느냐와 뭘 만드느냐 중 하나 해결 입니다^^
왜 만드느냐의 답은.. 이미 밝혀드렸 듯 애닯고도 우수에 젖은 소리를 위해이고,
언제냐고 물으신다면.. 기약은 없다는~
그런데 제 파워가 2A3 245 인데요..
2A3 성향은 선명 깔끔한게, 우수에 차있으며 가라않은 소리와는 거리가 좀 멀죠?
프리만 그런 성향이라고 되는것은 아닐텐데~
AD1이 좀 어둡고 질척하다 들어서 관심이 있는데, 그런류의 옛날관은 구하기도 힘들고..
300B는 화장기 있는 소린데.. 이런 성향이란 화사하고 밝은 쪽인가요 아니면 어두운편에 속하나요?
2A3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후자에 속하겠지요?
정녕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인지!! 마구마구 헸깔립니다.
우수에찬 애닯고도 어둡고 끈적한 소리를 내주는 츨력관을, 3극 5극 관계 없이 순서대로 좀
나열 및 추천해 주신다면, 지금 2A3 파워 이후의 오됴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산소통님의 댓글
산소통 작성일
개인적으로 45, 2A3 300B 중에서 하나 고르라면 2A3을 고릅니다.
음색이 가장 중립적이고 범용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45도 좋아하는 전구이나 출력면에서 A2드라이브를 해도 2와트 이상 내기어렵기에
스피커 선택에 제한이 있고, 아랫도리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타고 패러랠접속은 하수소리같은 선입관을 지우기 어렵고..
300B는 참 여러모로 시도해본 관인데 기본적으로 고중저역의 밸런스가 좋은 관은 아니라는게
저의 개인적 판단입니다. 아랫도리의 흔들림과 뭔가 어정쩡한 고역은 A2 드라이브를 해도
트랜스 드라이브를 해도 파워 드라이브를 해도 300A를 박아도 신관 300B를 박아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전대역이 비교적 평탄하게 나오는 기계적 완성도에 중고역의 약간 조미료친 음색에 과장되지 않으며 단아하게 나는 저역
의 소리를 원하는 저로서는 그런 판단을 하게 됩니다.
저는 관의 특성은 어느정도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동소자 능동소자를 잘 섞어 나은 소리로 만들어 갈 수는 있지요 그치만
마이클 잭슨이 아무리 성형하고 탈색해도 백인이 되지못하는 것이나 비슷한 이치랄까요.
그래도 자작의 묘미는 회로 설계, 작동점 변경, 소자 교체등이 다양한 재미를 주니
2A3 싱글플레이트가 끝이야 최고야...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저는 싱글플레이트를 아까워하며 달구지 못하느니 소브텍 5만냥짜리를 350볼트 80밀리암페어 흘려서
저임피던스 구동으로 *라 태우는 게 존 소리라고 우깁니다)
AD1 싱글은 REN904 -UTC IT(인터스테이지트랜스) 캐리출력트랜스 로 20년전에 만들어논게 아직도 있는데
뒷벽에 박혀있는지 기십년...작년에 한번 다시 꺼내 들어봤지만....역쉬...뒷방으로 고고씽 였습니다.
우수에 찬 가라앉은 소리를 원하신다면....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잘 몰겠습니다.
거기다 프리의 음색 결정력도 매우 크기에 도통 한 단어로 정의하기 참 어렵지 싶습니다.
싱글 10와트면 ATC, Rockport 같은 넘 아니라면 소리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우왕좌왕했는데
징공관님의 음색은
45라면 플레이트 결합이나 인터스테이지결합과 오일 커플링 앰프가 어떨까 싶습니다.
26직렬관 프리보다는 마..족이 맞지싶구요
독일제 V76도 졸거같구요
광대역의 평탄한 프리는 아닐거 같네요
걍 헛소리입니다.
산소통님의 댓글
산소통 작성일
아 다극관이라면 EL34, KT88류 보다는 6V6 6L6(철관), 더 고전관으로는 42(6F6동등관이나 6핀관)이 맞지 싶습니다.
삼극관이라면 밝은 관으로 71A, 112A, 2A3 300B 류가 되겠고 젖은(?) 관으로는 50, 45, PX4, Da가
송신관이라면 밝은 관으로는 808 T35 T55 T60 100TH가, 젖은 관으로는 VT127A, 8025 T25 250TH가 떠오릅니다.
(회로와 소자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제가 해본 징공관에만 제한하면)
징공관라지오님의 댓글
징공관라지오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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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통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리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는 좋은 조언 주신 것, 두번째는 2A3을 선택해주신 것이죠^^
저의 오됴생활이란 여느분 못지않게 길긴한데.. 해본 짓이 별로 없어서.. 하여 서너번 정독을 하였습니다.
사실 300B는 제대로 평가받는 제품을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지라, 남들의 좋은 말을 들을라치면 맘 한켠에
항상 엔젠가는~ 하는 생각에 내 머리속의 리스트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존재였죠.
그렇지만 막상 구한다 해도, 각인관은 아닐지언정 그시절 관까지는 섭렵해야 직성이 풀리겠기에, 제 입장을 고려할 때
제게서 만큼은 여우의 신포도 같은 존재로 취급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워서 달구지 못한다는 사람이 바로 전데요, 수치가 너무 좋아놔서ㅎㅎ
2A3 싱글(모노)플레이트는 두조를 가지고 있는데, 2A3 PP에 끼워보니 별차이가 없는 것 같고, 전압도 높게 걸리기에
맘이 듣는게 듣는게 아니예요. 그래 프리를 제대로 만나면 현역으로 돌린다는 핑계하에 맘편하게 박스행~
겸용으로 만든 싱글앰프에는 245가 더 맞는 것 같아 결국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AD1 역시 잠깐 청음을 해 본바로는, 당시 매칭된 기기들이 상당한 시스템이었기에 AD1 때문에 그런 분위기 였는지
확정할 수 없었던 것이기에.. 염두에만 두었지 섣불리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차포떼고 나니 지금 귀결된 것은 기성품 2A3 PP 그리고 5년동안 준비해 만든 자작 2A3-245겸용 SE
이정도 왔으니.. 다시 파워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구요 하여..
저의 취향을 밝은쪽으로 바꾸던지.. 아니면,
"2A3-245가 원래 애닯고도 우수에 찬 소리를 내주는 진공관이고 너는 현재 그런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런 고수님들의
말씀을 듣고 자기 최면에 빠지기 기대하는거죠, 전제하에..
그렇다면 손댈 것은 프리앰프와 스피커인데..
스피커는 여건상 10인치 이상은 무리이기에 755A와, 일전 소개드렸던 하틀리 10인치로 쭉 달려보려합니다.
프리앰프는 현재 12AT7-ECC88 국내 제품인데, 소리는 참 좋습니다.
단지 현대적 그리고 밝은 성향이라, 이왕이면 26이나 REN904 아니.. 무엇이 되었던 끈쩍한 느낌의 소리를 내주는
프리를 하나 더 매칭시켜보려 합니다.
그리고 다극관은 6V6 6L6 6550 전부 사용해 봤지만, 웅장함을 느낄 수 없는 풀레인지에서 쾌감을 찾기 위해서란
3극관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나 생각하게 되어.. 진즉에 선택의 폭을 좁히게 되었습니다.
송신관류는 아직 섭렵해보지 못했는지라..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것 보다는 현재의 것들에서 정답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구요.
그러하기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런성향의 프리가 뭔지부터 알아야 하는데.. 그렇다고 선뜻 들여서 판단할 처지는
되지 않고, 귀대신 이렇듯 저렴하게 입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아날로그님께서 가지고 계신 프리가 그러하다지만 제겐 언감생심이겠고~
진공관 한하여, 마란쯔7이나 피셔 400CX 같은 것들은 가격도 그렇지만 제대로 된놈 구하기도 힘들고..
얼마전에는 히스킷 AA-11이란 모델이 그런 성향이라 줏어들은지라, 내친김에 구하려다 상태때문에 막판에 관뒀고요.
몇년전에 6300트랜스프리 하나 만들다가 잘 안되서, 박태훈 원장님께서 거의 만들어 주셨더랬는데..
본문에도 REN904의 질감이 그렇다 하시니 고놈 사용한 프리앰프 하나정도 다시 시도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원장님 너무 떨지마세요^^ 그때보다는 실력이 좀 나아졌답니다.
일단 자료부터 수집을 해야하고.. 그다음은 부품수급이 먼저이겠는데, 전에 파워 초단에 사용하던 ren904도
몇개 남아 있는지라, 이제부터라도 쥔장님 들들 들볶아 볼까요?
그런데 제가 만드는 자작품의 한계란, 내가 만든 소리를 내가 어떻게 믿느냐는 것인데, 아마 그것이 정답일 겁니다.
메이커사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나 고수님들의 작품과도 같은 기기를 두고, 굳이 제가 만든 앰프를 써야할 이유는
한가지를 제외하곤 없겠지요.
써놓고 보니 자유게시판도 아닌데..
본문을 읽으시는 분들이 보셔야 별 영양가 없는, 제 개인적인 사항들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죄송스럽게 자게도 이미 이런류의 글로 도배를 해놓은지라~
아무래도 이쯤해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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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ogue님의 댓글
Analogue 작성일댓글 수준이 엄청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