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9번 - Bruno Wa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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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영만 작성일16-11-24 17:40 조회1,306회 댓글0건본문
이 음반은 말러의 제자 Bruno Walter가 1938년 1월 16일 빈에서 빈필을 이끌고 연주한 실황음반이다. 좌석 맨앞에는 말러의 미망인 알마 쉰들러(Alma Schindler)가 앉았고, 몇 개월뒤에 오스트리아를 독일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던 수상 쿠르트 슈슈니크(Kurt Schuschnigg)도 자리를 합께하였다. 청중은 이번이 말러의 교향곡이 실연으로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았는지 숙연한 분위기였다. 이날 청중의 많은 수와 오케스트라 연주자 6명이 훗날 아우슈비츠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말러의 9번 교향곡은 D 장조 '죽음의 교향곡'이라고 하고 장조와는 거리가 멀다. 말러는 9번 교향곡을 작곡하고 요절한 베토벤이나 슈베르트등 미신적인 이유로 9번째 교향곡을 9번교향곡이라 하지않고 '대지의 노래'라고 하였는데, 그 이후에 작곡한 이 곡은(10번째 교향곡) 건강이 악화된 생태에서 삶의 마지막을 사투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것을 초월하려는 숭고하고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말러는 이곡을 작곡하고 그 다음해에 10번 고향곡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새상을 뜬다.
1악장은 보통 느리게(Andante comodo)로 죽음을 체념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듯한 칸타빌레 1주제와 필사적으로 뿌리치려는 강렬한 2주제가 서로 교차허면서 혼돈스러운 상황과 그에 대한 초연함을 담담하게 연주한다.
2악장은 여유 있는 렌틀러의 속도로. 약간 걷는 속도로 아주 거칠게 (Im Tempo eines gemächlichen Ländlers. Etwas täppisch und sehr derb)로 비올라와 바순등의 단순한 선율로 시작한 관악기의 풍자적이고 우스꽝스럽게 서투른 듯한 왈츠의 연주와 비올라와 바이올린이 이별을 고하는 듯한 독주 선율, 그리고 격렬한 현악기의 소용돌이등 몸부림등이 삶이 지내고보면 서투르고 허무한 것처럼 앙상하고 공허한 느낌을 준다.
3악장은 론도, 익살스럽게. 아주 빠르게. 매우 고집스럽게 (Rondo - Burleske. Allegro assai. Sehr trozig)로 트럼펫의 날카로운 외침으로 시작되는 이 악장은 날카로운 풍자와 격렬한 표현주의 그리고 몽환적인 선율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답고 고상한 느낌을 준다.
4악장은 매우 느리게, 주저하듯이(Adagio. Sehr langsam und noch zurückhaltend)로 마치 5번 교향곡의 4악장 '아다지에또'를 연상하게 하는 현악기군의 칸타빌레 주제선율을 평온하고 안락하게 연주한다. 현의 울림이 아련하고 황홀한 느낌을 주어 아마도 그곳이 천국인가하는 여운을 같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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