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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브라스 내한공연 - 10.27 올림픽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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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테레오 팀 작성일16-10-28 17:17 조회1,3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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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 브라스 (Mnozil Brass)는 음악의 명문인 비엔나 국립음대 동문으로 이루어진 트럼펫 3면, 트럼본 3명, 튜바 1명으로 구성된 브라스(금관악기) 밴드이다. 1992년 학교앞에 작은 펍(Pub, 작은 스탠드 바) 모질(Mnozil)에서 시작되어 전세계에 120여회공연을 하고 있다. 현직 베르린필 악단의 주자도 포함되어 있고 비엔나 음대를 비롯한 다양한 학교의 교수로 재직중인 멤버들로 구성된 세계 최 정상급 브라스 밴드이다.

 

경제는 어렵고 나라안팍으로  뒤숭숭한 시기에 한가롭게 음악을 즐긴다는 사실이 호사스럽기는 하지만, 어찌하겠나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고 우리가 못난 탓일걸....

그래도 오늘 여기 모인 애호가들은 가장 행복한 그룹일 것이다. 항상 연주회 갈때면 느끼는 것이 연주를 보려오는 사람들은 심적인 안정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그룹일 것이라는데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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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곡인 'The Sea Hawk(1940)'의 메인 테마가 울린다. 브라스 밴드의 완성도는 약음의 연주가 얼마나 부르럽고 각 파트별 일체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약음은 감미롭고 강렬한 음은 탄력있게 펼쳐진다.

오스카 테드빌의 'The Tale Of Honza'중  슬픈 왈츠는 흐느적이며 감미롭게 연주한다.

우리 귀에 익숙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는 피아노 연주나 바이올린 연주에 익숙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브라스 밴드로 연주하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성악 비전공자들의 합창으로 연주하였다.

원래 드보르작 작은 봄꽃(Eine kleine frühlingsweise)은 봄날의 서정(봄이오고 꽃이 피고 나비가 꽃을 찾고...그리고 꽃이 지는 아쉬움 등)을 노래한 곡인데, 독일어로 부르는 데도 어찌나 그 서정성을 적절하게 표현하는지 그저 그들의 음악성의 깊이에 감탄할 나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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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의 첫곡은 우리가 브라스밴드을 접하면 흔히 듣게되는 '검투사의 등장 (Entry of the Gladiators)'이었다. 이곡은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한 곡이어서 초심자도 브라스밴드의 우열을 비교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역시 부드러움과 일체감이 단연 압권이다. 부드럽게 연주하다가도 총주에 관중을 사로잡는 카리즈마 넘치는 합주도 기가 막힌다.

앙코르 곡으로 연주한 아리랑은 석양에 멀리서 들려오는, 특히 고향을 떠나 향수에 젖은 마음으로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만큼이나 애처롭게 나즈막하게 연주했다. 외국인이 이토록 잘 우리 민요인 아리랑의 감성을 이해한단 말인가? 그만큼 그들의 음악적 해석력과 연주의 감성에 박수를 치고 싶었다.

 

또한 그들에게서 일반 클래식연주와 다르게 대중과 가까워지기 위한 코믹한 에피스도의 구성도 재치가 넘치고 유머스러워 연주 못지않게 큰 호응을 이끌었고, 미리 준비한 우리말 인사와 간단한 소개등도 관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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